하이힐은 원래 남자가 신었다? 10세기 페르시아 기병의 전투화가 여성의 상징이 된 1000년의 잔혹사
하이힐은 원래 남자가 신었다? 10세기 페르시아 기병의 전투화가 여성의 상징이 된 1000년의 잔혹사
지옥 같은 모래바람을 뚫고 적의 심장을 겨누던 중세 기마병의 발끝에는 강철 같은 생존의 쐐기가 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육의 전장을 호령하던 이 기계적 장치는 베르사유 궁정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암투를 거치며 절대군주의 붉은 표식으로 변모했습니다.
이성의 칼날이 낭만을 도려낸 근대 시민사회를 지나 항공 공학의 강철 심을 품기까지, 인체의 골격을 비틀며 진화해 온 1,000년의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궤적을 추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