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인생] “은퇴했다고 멈출 순 없잖아?” 70대도 인생이 피어나는 평생 학습 이야기
📍 은퇴는 ‘종료’가 아니다, ‘전환’이다
어느 날 아침, 알람 없이 눈을 떴다. 퇴직 후 처음 맞는 자유로운 아침.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유는 낯설고 공허하게 다가온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대한민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과거처럼 은퇴 후 조용한 노년기를 보내기엔 삶이 너무 길어졌다. 평균 기대수명은 이미 83세를 넘겼고, 그 긴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새로운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바로 그 해답이 평생 학습에 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삶의 방식이다. 이 글은 은퇴 후 배움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성장’으로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당신도 충분히 그 여정에 함께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초대장이다.
1) 왜 은퇴 후 평생 학습이 필요한가?
삶의 공허함을 메우는 새로운 목적
많은 은퇴자들이 직장을 떠난 후 정체성과 목적 상실을 경험한다. 평생 학습은 새로운 목표를 제공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시킨다.
치매 예방, 정신 건강 증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은퇴 후 정기적인 학습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5% 낮았다. 뇌는 자극을 받을수록 활성화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뇌세포 간 연결을 강화한다.
사회적 고립 극복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1인 가구 비율은 22.1%로 해마다 증가 중이다. 평생 교육기관, 온라인 강좌, 동호회 학습활동은 사회적 연결망을 만들어준다. 이 작은 연결이 외로움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준다.
2) 무엇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① 배움의 스펙트럼은 무한하다
- 문학, 역사, 철학: 삶을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기회
- 외국어, 음악, 미술: 뇌의 좌우를 골고루 자극
- 코딩, 영상편집, 블로그: 생산적 활동으로의 전환
- 커뮤니티 리더십, 상담학: 다른 사람을 돕는 배움
② 접근성은 낮아지고, 기회는 넓어졌다
- 평생교육원(예: 서울시50플러스재단)
- 온라인 플랫폼(예: K-MOOC, 유튜브, 클래스101)
- 지역 도서관, 구청 문화센터
- 대학 연계 시니어 아카데미
③ 수료증? 자격증? 나만의 졸업장은 ‘성장’이다
수준 높은 학습 커리큘럼은 물론, 나이 제한 없는 오픈 수업도 많아졌다. 무언가를 완수하는 경험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험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여정을 즐기는 자세이다.
3) 누가 이미 그렇게 살고 있을까?
정년 후 유튜버가 된 박성애 씨(67세)
퇴직 후 유튜브 편집을 독학해 ‘할매의 IT탐험’이라는 채널을 개설. 구독자 5만명을 모으며 손주와 세대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치매 어머니를 간병하며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한 이순자 씨(72세)
“이제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온라인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해 요양병원에서 자원봉사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서예로 세계무대에 오른 정대성 옹(81세)
60대 초반 서예를 배우기 시작해 일본·중국 국제서예전에 참가. “손끝이 닿는 한, 나는 배우고 싶다.”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배우는 삶은 끝없이 살아있는 삶이다
우리는 종종 ‘나이가 많아서’, ‘이제는 늦었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삶은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은퇴 후 배움은 단순한 취미나 소일거리가 아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도구이자,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은퇴 후, 당신은 여전히 성장할 수 있다. 하루하루가 쌓여 자신만의 인생작품이 된다. 자, 이제 첫걸음을 뗄 차례다. 오늘,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은퇴후삶 #평생학습 #시니어자기계발 #제2의인생 #배우는노년 #행복한노후 #시니어라이프 #은퇴후성장 #노년취미 #고령사회준비